지난 1년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그리고 조금 더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고민 끝에 일을 그만두었다. 1월 중 제일 추웠던 날엔 은평구부터 서대문구 동대문 종로 거닐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코찔찔이가 되어 하루종일 돌아다니기도 하고, 여러 따뜻한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그러다 좋은 인연을 만나 조금은 걱정을 덜어내고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걸지도 모른다. 도쿄 출장은 이번이 세번째이지만,혼자가 되어 떠나는 여정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떠나기 전, 새벽까지 잠 못 이루면서 떠올렸던 이름들을 하나씩 정리하고드디어 마음을 정했다. 오앙! 마음에 드는 물건. 한국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날,코속까지 얼어버릴 것 같았던 새벽과 아침.도쿄는 영하 1도였지만 따뜻했다.햇볕이 따뜻했던 나리타 공항. 하늘은 왜 이렇게 파랗고 햇빛은 따사로운 건지. 예쁜 건물과 가게. 도라에몽 안녕!! 초록불일때 찍고 싶었는데. 겨울인데도 도쿄는 군데 군데 싱그러운 초록잎의 나무가 많았다. 요로네 집 근처 풍경.기분 좋게 나설 수 있었다. 말 시키니까 날 쳐다봤다.째려봤다. 도쿄에 가서도 여전히 수 많은 고민과 생각들로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는데,길을 걷다가 문득 마주친 풍경이 힘이 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만날 확률은?누군가 더 아껴줄 사람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은 어쩌면 똑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마음에 드는 물건들.그 중에서도 세이코 원목 시계가 제일 마음에 든다:) 그리고 보자마자 오앙!! 했던 리코 필름카메라.심지어 하프카메라인데다가 무게도 그렇게 무겁지 않다. (리코gr２보다는 무겁지만.)게다가 셀프타이머까지 달려있는 귀여운 카메라ㅎㅎ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 해야지! 사랑스러운 물건을 잔뜩 만날 수 있어서 기뻤던 출장이었지만,한편으로는 내가 가려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여정이었다.하지만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해보고 걱정만으로 끝낼 수는 없으니까.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힘을 내보기로 했다. 오앙. 마음에 드는 물건과 크림같은 날들.@_oang 2018. 1. 17. 20:21 https://blog.naver.com/dumdigidum/221187289932
